(해당 글의 모든 이미지는 AI 로 제작되었습니다)
Brewery, Brewpub, Tap House, Bottle Shop 등등
크래프트 맥주를 평소에 즐기던 사람들에게는 익숙해진 용어들이지만,
막 진입한 사람들에게는 그 디테일이 어떻게 다른 것인지 혼동될 때가 있습니다.
먼저 브루어리(Brewery)는 우리말로 맥주 양조장입니다.
맥주 업계인들이 사용할 때는 맥주 양조 공장을 뜻하는 용어이며,
맥주 양조회사라는 측면을 강조하고 싶을 때에는 Brewing Company 등으로 표기합니다.
Brewery 는 보통 도심보다는 교외, 지방에 위치하여 있으며
주로 맥주를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합니다. 맥주를 마시거나 및 음식을 취식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일반 대중이나 손님이 굳이 찾아갈 이유도 연유도 없는 곳이며, 예외적으로 Brewery Tour 와 같은
맥주 양조장 견학 프로그램이 있을 때에 소비자들도 신청해서 방문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는 맥주 양조자나 유통-배송직원, Brewing Company 본사 직원들 정도만 찾아갈 공간입니다.
그 다음은 브루펍(Brew-Pub)입니다. 맥주 양조장인 브루어리와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인 펍(Pub)이 합쳐진 공간으로,
사실 이런 형태 또한 브루어리입니다만, 공장만 있는 곳과 달리 요식업 손님을 받을 분명한 목적이 더해진 곳입니다.
따라서 보통 교외, 시골에 위치한 브루어리와는 다르게 도심지에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양조장에 맥주 판매 업장 + 주방만 더 하면 되는 구조이며, 생산 공간 옆에 매장 공간을 마련하면 되는터라
교외,시골에서도 아주 많이 보이는 형태가 브루펍입니다. 사실상 작은 수제맥주 양조장들은 거의다 브루펍의 형태를 띕니다.
가평의 크래머리 양조장, 속초의 몽트비어, 수원의 펀더멘탈, 이천의 브루어리 을를, 제주 맥파이, 서울 공덕의 미스터리 등등등이 해당합니다.
브루펍들은 보통 맥주를 만든다는 현장성,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양조 설비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통유리 벽으로 전시하는 곳들도 꽤 많습니다.
정리하면 브루펍은 맥주 생산이라는 제조업에 맥주와 안주 판매라는 요식업이 더해진 것으로,
양조장의 방향에 따라 브루펍의 음식 메뉴는 천차 만별이 될 수 있습니다.
파인다이닝급 음식을 추구하는 브루펍도 있지만, 단촐하게 땅콩/나초/치킨 텐더 등만 제공하는 곳들도 있습니다.
물론 브루펍들도 브루어리와 마찬가지로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맥주 양조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그럴 때는 보통 브루펍 투어가 아닌 브루어리 투어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사실 브루어리-투어는 관람이 끝나고 나서 앉아서 먹고 마실 만한 공간이 없는 것에 반하여,
브루펍-투어는 먹고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부분도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탭하우스는(Tap-House)는 맥주를 양조생산하는 공간은 없이 맥주와 음식을 판매하는 공간만 있는 곳입니다.
탭(Tap)은 생맥주가 나오는 꼭지를 의미하기에 탭하우스는 맥주집으로 통용되는 용어이며,
매장에 따라 펍(Pub)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곳들도 꽤 있습니다.
크래프트 맥주 펍, 크래프트 맥주 탭하우스 등등 브루(Brew)가 들어가지 않으면 판매위주 매장이라 보면 됩니다.
탭하우스는 양조장에서 직영/가맹으로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브루어리에서 생산된 맥주들 위주로 판매하는 곳들이 있고,
(끽비어 양조장은 브루어리는 고양시에, 탭하우스는 서울에 있고, 서울집시 양조장은 브루어리는 경기도 광주에 탭하우스는 서울에 있다)
개인사업자 사장님이 A 양조장, C 양조장, G 양조장 등등의 맥주들을 발주하여 판매하는 자신만의 탭 구성을 갖춘 곳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틀샵(Bottle Shop)입니다. 사진처럼 맥주 선반이나 냉장고에 수 많은 맥주 병-캔을 진열판매하는 곳으로,
사실 앞서 설명한 브루펍이나 탭하우스에서도 냉장고와 판매선반을 갖추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에
보틀샵의 기능을 어느정도 겸한 곳들이 상당수 입니다.
하지만 보틀샵(Bottle Shop)이라고 하면 생맥주 판매보다는 병-캔 맥주의 판매가 더 특화된 곳으로 받아들여지며,
보틀샵 또한 병-캔 맥주의 테이크아웃 판매 목적과 비중이 더 큰 소매점의 형태가 있고,
탭하우스처럼 구매한 병맥주 등을 안주와 함께 마시고 갈 수 있는 바틀샵들이 있습니다.
대체로 바틀샵들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위 4캔 만원 기본재 대기업 맥주들은 잘 갖춰놓지 않는 편입니다.
사실 가격이 싸고 접근성이 좋은 맥주들을 굳이 바틀샵까지 와서 구매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보기 힘든, 가격이 높고 인지도가 낮아서 편의점이나 마트에 들어가기 힘든 특수재 수제맥주들 위주가 많고,
제가 수제맥주 강의할 때 마다 참가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인,
"평소 맥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맥주들은 처음보네요. 어디서 사신건가요?" 에 답변은
"바틀샵에서 구매했습니다" 로 이어집니다.
소형 바틀샵들은 보통 맥주위주로만 취급하는 곳들이 다수이지만,
대형 바틀샵들은 맥주만 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와인이나 전통주, 위스키 등등을 함께 판매하는 곳들이 많으며,
주류도매업체에서 운영하는 종합 주류 바틀샵들이 국내에도 꽤 있습니다. 거기에 맥주 또한 한 파트로 존재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곳은 춘천의 세계주류 마켓, 전주의 디오니스토어, 고양시 라빈 리커 스토어 등이 있습니다.
맥주만 판매하는 곳들은 아니지만, 특수재 병/캔을 판매하기에 국내에서는 보틀샵에 개념에 포함시키긴 합니다.
지금까지 수제맥주 세계에서 통용되는 매장 형태별 용어를 알려드렸습니다.
향후 맥주를 즐기시는데 오늘의 글이 많은 도움 되길 바라겠습니다.